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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의 긴 기간 여러번 진행"…민희진 기자회견 조목조목 반박(전문)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펼친 주장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하이브는 26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주주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보도자료를 냈다.다음은 전문. 1.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 하에 논의가 진행되어 온 기록이 대화록, 업무일지에 남아 있습니다. 사담은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됩니다. 더구나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입니다. 또한 회사의 재무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어도어의 핵심 경영진입니다. 이런 부대표가 대표이사의 발언을 업무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결코 농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미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됩니다.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 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까지 있습니다.2. 금전적 보상이 적었다는 주장에 대해민 대표는 본인이 '연봉 20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돼 있습니다. 이는 하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순위 1위입니다.하이브는 연봉 외에도 막대한 주식보상을 제공했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액수입니다. 그런데도 민 대표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액수를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습니다. 당사는 이런 과정이 경영권 독립의 명분쌓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3. 내부고발 메일에 답변 없이 바로 감사가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당사는 4월 22일 오전 10시 1분에 A4 6장짜리 분량의 상세한 답변을 보냈습니다. 이를 민 대표가 발송 당일 오후 12시경에 답변을 읽은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답이 안왔다"고 반복 주장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여러달에 걸친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내외 정보를 통해 인지하고, 경영상 기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이 유출된 걸 확인하고 시행한 것입니다. 중대 비위 사안에 대한 감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4. 정보자산 반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감사 절차의 일환인 정보자산 회수를 위해 서울 마포구 소재의 작업실과 자택을 4월 22일 오전 10시에 방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선전화와 이메일,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민 대표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반납 시한이 만료된 23일 오후 6시에 어도어의 신 모 부대표를 통해 재차 정보자산 반납 요구했습니다. 신 부대표는 "민 대표가 바빠서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고지도 없이 언론을 통해 정보자산 반납을 알게 되었고, 이를 언론플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거짓말입니다.컴백을 앞두고 일을 못하게 전산자산을 뺏아갔다는 주장도 거짓입니다. 당사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감사대상자들도 새로운 기기를 지급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5.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민 대표에게 22일 보낸 메일에 이미 상세히 답한 부분입니다. 민 대표가 메일이 안왔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자극적이지만 사실이 아닌 주장을, 답변을 봤다면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사는 아래와 같이 상세한 답을 보냈습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 6.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쏘스뮤직과 민 대표간 R&R 논쟁으로 인해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리면서 쏘스뮤직이 준비하는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됐습니다.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씨의 경우, 하이브와의 계약 전부터 '하이브 이적설'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도어의 데뷔팀을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하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양 팀의 뉴스 밸류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 요청을 드린 건이고, 이마저도 중간에 기간을 단축하여 뉴진스의 홍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이미 이메일로 아래와 같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7. 뉴진스 홍보에만 소홀하다는 주장에 대해 이 주장 역시 내부 고발이라며 보내온 메일에 아래와 같이 상세히 답변 드렸습니다.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뉴진스 PR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8. 노예계약이라는 주장에 대해주주간계약상 경업금지 조항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지만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습니다. 경업금지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 측이 요구하는 조항입니다.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입니다.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도 사실이 아닙니다.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금지에 해당하지 않습니다.민 대표 본인이 "가만 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 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및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보상 조건입니다. 심지어 민 대표가 측근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도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을 행사해 EXIT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습니다.민 대표가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계약서상의 매각 관련 조항의 경우 두 조항의 우선 여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하다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여 문제가 되지 않도록 수정한다'는 답변을 지난해 12월에 이미 보냈습니다. 민 대표는 "돈에는 관심없다"고 했지만 논의를 촉발한 핵심 쟁점은 보상의 규모였습니다. 9. ESG 경영을 하라는 주장에 대해당사는 당사가 추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ESG 경영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가 공들여 추진한 친환경 앨범에 대해 민대표는 "녹는 포카가 말장난"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디지털앨범의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또 앨범케이스와 포토카드를 환경 친화적 생분해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회사는 상당한 인력과 비용을 들여야했습니다. 이를 흔쾌히 수용하고 투자하는 것이 ESG 경영입니다. 당사는 하이브 산하 전체 레이블에 친환경 앨범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비협조적인 레이블이 어도어임을 내부 구성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10. 대화시도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하이브는 민 대표와 주주간 계약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나, 민 대표가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질의가 하이브에 도착한 시점에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민 대표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문제제기 사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주주간 계약 협의가 진행되는 시기에 오히려 뒤에서 하이브 내부의 변호사와 회계사를 포섭해 주주간 계약 변경과 내부고발형태의 문제제기 방법을 자문받고, 법무법인과 기관투자자 등과 접촉해 경영권 탈취 논의를 해 온 것이 감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11. 무속인이 단순 친구라는 주장에 대해경영 전반에 세세히 개입하는 외부 인사를 단순 친구라고 볼 수 없습니다. 대화 과정에서 공시되지 않은 임원의 스톡옵션 수량, 잠재 투자자 이름·투자자별 지분율이 기재된 경영권 탈취 구조 등이 오가고 있고,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제안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대화 상대를 단순한 지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중요한 회사 정보를 회사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에게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채용청탁도 받은 사실을 회사는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12. 컴백 시기에 왜…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 것이냐는 주장에 대해뉴진스의 컴백에 즈음해 메일로 회사를 공격하기 시작한 쪽은 민 대표 측입니다.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4월부터 여론전을 준비하라는 민 대표의 지시가 적힌 기록도 있고, 노이즈를 만들어 회사를 괴롭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회사를 압박하면 억지에 가까운 보상 요구안을 회사가 받아들여 줄 것으로 생각한 건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정작 아티스트를 볼모로 회사를 협박하고 있는 쪽은 민 대표입니다. 보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좋고, 받아주지 않으면 관계를 끝낼 빌미로 삼으려하고 있습니다.당사는 수년간 민 대표의 반복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타협해 왔으나, 이번엔 이러한 요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소위 '빌드업' 과정이라는 걸 알게됐고, 시기와 상관없이 멀티레이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아티스트를 언급하지 말자고 수차례 제안드리는 것도 당사가 아티스트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26 16:49
연예일반

하이브 “민희진, 무속인 조언 경영 정황 포착”…카톡 대화 공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왔다.하이브는 25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한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 대화록에는 민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당인 ‘지영님 0814’가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며 민대표에게 “언니야”라고 호칭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무속인은 2021년 대화에서 민 대표에게 “3년만에 회사를 가져오라”고 조언한다. 무속인은 “앞으로 딱 3년간 언냐를 돕겠다” 그러면서 “딱3년만에 (민 대표가 설립할 신규 레이블을) 기업합병 되듯 가져오는거야, 딱 3년안에 모든것을 해낼거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는다.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 민 대표가 “bts 군대 갈까 안갈까”라고 묻자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한다. 이어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방탄 군대가는게 나한테 더 나을꺼같애 보내라 ㅋㅋㅋ”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니 생각엔 어때?”라고 묻자 무속인은 “보낼려고. 금메달 딴것두 아니고”라며 주술행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 그러자 민 대표는 “걔들이 없는게 나한테 이득일꺼같아서”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다.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깊이 개입하면서 인사관련 비위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비위는 인사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이다. 무속인은 손님 중 하나인 9*년생 박 모씨의 입사지원서를 민 대표의 개인 이메일로 전달했고, 민 대표는 부대표 신 모씨를 통해 박씨에 대한 채용 전형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민 대표는 문제가 될 것임을 직감하고 “눈치가 있는데 M업소(무속인의 상호명)에서 소개받았다고 쓰냐 그냥 쓱 이메일을 보내야지. 바보같이 이렇게 소개로 연락한다고 메일을 보내다니..”라고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채용 전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자 민 대표는 경영과 신인 걸그룹 매니저 가운데 어떤 직무를 박씨에게 맡길지를 놓고 무속인과 상의하기도 했다.면접 절차가 진행 중인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도 무속인과 함께 진행했다. 무속인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지원자들은 대부분 채용 전형에 합격, 일부는 어도어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타 부서에 재직 중이던 일부 하이브 직원들의 전환배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대상자들의 신상 정보를 무속인과 공유하며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민 대표와 무속인이 하이브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술활동을 한 대목도 등장한다. 무속인이 민 대표 자택으로 ‘머리 모양으로 빚은’ 떡을 보낸다고 하자 민 대표는 “이거먹음 애새끼들 좀 트이냐 어떤 도움이 있지”라고 물었다. 이에 무속인은 “아주많이 정신차림”이라고 대답했다.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등장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민 대표는 “아니 기본기가 너무 없고 순전히 모방, 베끼기”라고 하자 무속인은 “베껴두 돈되게 하니까 배워”라고 조언했다. 무속인이 “방가놈두 지가 대표아닌데 지가 기획해서 여기까지 된거 아냐?”라고 물을 때에는 “사실 내꺼 베끼다가 여기까지 온거지 ㅋㅋㅋㅋ”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화가 2021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시 가장 성공가도를 달리던 방탄소년단이 본인을 모방해 만든 팀이라는 주장을 한 셈이다. 어도어라는 사명에 대해서도 무속인의 검토를 받았다. 당초 올조이와 어도어 두 가지 이름을 놓고 고민하던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여러차례 문의를 했고, 무속인이 어도어가 낫다고 하자 곧바로 채택했다.무속인을 상대로 자신들이 육성할 연습생들에 대한 비하발언도 일삼았다. 한 연습생을 놓고 민 대표가 “바보들이 설마 내말은 잘듣겠지 기어먹는 애들은 없겠지?”라고 묻자 무속인은 “읎어”라고 답변했다.대화록에 따르면 민 대표는 강남 역삼동에 소재한 M 무속업소의 ‘지영님0814’를 2017년 이전부터 알게됐다. 이후 SNS 대화를 통해 경영코치를 받는다. 대화 상대방은 무속인과 친족의 혼령을 수시로 오가며 민 대표를 코치한다.M무속업소는 2021년 8월 M파트너스라는 법인을 출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무속인은 이 법인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업체 대표이사 이씨는 같은 이름의 M컨설팅이라는 이름의 용역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M컨설팅은 민 대표의 개인 작업실 청소용역 관련 비용을 어도어에 청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이브는 앞서 지난 22일 민 대표측에 보낸 감사질의서에도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했으나, 민 대표는 24일 보내온 답변서에서 이를 모두 부인했다. 하이브는 제보에 의해 입수한 사실을 정보자산 감사 과정에서 장문의 대화록을 통해 실제 확인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4:56
뮤직

'스키즈·아이유·임영웅·제베원·김호중…' 올해의 트렌드는? KGMA, 월간 시상 팬투표로 포문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일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 장을 시작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글로벌 팬 투표를 100% 반영한 ‘트렌드 오브 더 이어’(Trend of the Year·가칭) 월간 시상식을 마련한다. 월간 시상식은 K팝 그룹, K팝 솔로, 트롯 스타, 트롯 신인 총 4개 부문에서 투표가 진행된다.투표는 매 2주씩 ‘K팝 그룹+트롯 스타’, ‘K팝 솔로+트롯 신인’으로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K팝 그룹과 솔로의 경우 2023년 1월~2024년 3월 음원을 발매한 K팝 그룹 및 X(구 트위터) 또는 유튜브 팔로어 10만명 이상의 아티스트, 트롯은 2023~2024년 3월 음원 발매 및 인기·브랜드 평판 1~60위(2024년 2월 기준), 신인은 2023~2024년 트롯 경연 톱10 등이 대상이다.K팝 그룹 부문은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NCT127,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더보이즈, 르세라핌, 뉴진스,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K팝 최정상의 아이돌들은 물론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등 최근 데뷔한 신인들까지 대상이다. K팝 솔로는 아이유, 비비, 권은비 등 솔로 가수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뷔와 정국을 비롯해 솔로 활동을 한 그룹 멤버들도 대상이다.트롯 스타는 ‘미스터트롯’ 시즌1 진 임영웅과 이찬원, 영탁,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7을 비롯한 스타들이, 트롯 신인에는 ‘불타는 트롯맨’의 손태진과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현역가왕’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등도 대상이다.‘트렌드 오브 더 이어’ 부문 수상자는 월간투표 매회 10%씩과 2차에 걸친 본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매월 1위에게는 △팬캐스트 배너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옥외 전광판 노출 △일간스포츠 온-오프라인 광고 게재 및 SNS 홍보 등을 제공한다. 월간시상식 투표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공식 투표 플랫폼인 ‘팬캐스트’(Fancast)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대상 역시 앱에 모두 공개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지난 1986년 론칭해 2020년까지 34년간 운영해온 일간스포츠가 그간 노하우를 집약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로 준비 중인 시상식이다.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계 대부’라 불리는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연출을 맡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K팝과 트롯 등 대중가요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최고의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신뢰를 더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터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1월 16일 1부와 11월 17일 2부로 진행되며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발라드, 힙합,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 레전드, 신예가 두루 참여해 팬들과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된다. 아티스트 라인업과 시상 부문, 심사 기준 등은 순차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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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뉴진스·아이브…4세대 걸그룹 도쿄돔 릴레이 입성 [IS포커스]

에스파를 필두로 뉴진스, 아이브 등 4세대 대표 걸그룹들이 잇달아 도쿄돔에 입성한다. 데뷔와 동시에 대세 ‘톱’ 그룹으로 직행한 2~3년차 걸그룹들이 일본 공연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도쿄돔을 잇따라 섭렵하면서 현지 대중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수 대중음악평론가는 “앞선 세대에 비해 4세대 K팝 걸그룹들이 도쿄돔 입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짧아졌다. 아직 전성기를 향해 성장해가고 있는, 데뷔 연차가 불과 2년 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팀들이 도쿄돔에 입성하고 있는데 이는 반짝 현상이 아니라 현지 대중음악신에서 K팝이 탄탄하게 성장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평론가는 “일본은 오프라인으로 입증하는 시장인데 여러 측면에서 4세대 걸그룹의 빠른 도쿄돔 입성은 고무적인 일”이라 평했다. ◇ 6월 뉴진스·9월 아이브 릴레이 입성뉴진스는 오는 6월 26,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첫 일본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한다. 뉴진스의 일본 활동 데뷔를 정식으로 알리는 쇼케이스 무대로, 이들은 데뷔 1년 11개월 만의 일본 첫 단독 공연을 맞아 도쿄돔으로 직행했다.특히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은 해외 아티스트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하나의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일본 대표 음악 축제 ‘서머소닉’ 출연을 통해 현지 데뷔 전부터 막강한 관객 동원력을 입증했고 ‘디토’, ‘OMG’, ‘슈퍼샤이’ 등 다수의 음원을 히트시키며 ‘일본 레코드 대상’과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등 유력 음악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했다.이들은 이번 팬미팅에서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 수록 전 곡 및 5, 6월 발표 예정인 신곡 무대, 솔로곡까지 총 24곡의 무대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팬미팅보다 단독 콘서트라 할 만한 세트리스트로 기대를 모은다. ‘디토’와 ‘하입 보이’ 등 뉴진스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250이 오프닝 DJ로 나선다. 아이브도 도쿄돔 입성을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9월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아이브는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처음 개최한 팬콘 ‘더 프롬 퀸즈’를 통해 5만 7000 명의 팬들과 만났고, 같은 해 11월부터 펼쳐진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의 일환으로 K-아레나 요코하마, 마린 멧세 후쿠오카, 오사카성 홀에서 총 6회에 걸쳐 7만 8000 명의 관객을 만났다. 여기에 더해 아이브는 뜨거운 현지 열기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공연을 마련, 일본 도쿄돔에서 이틀간 더욱 커진 스케일로 현지 팬들을 만난다. 뉴진스, 아이브에 앞서 도쿄돔을 접수한 4세대 걸그룹은 에스파다. 에스파는 지난해 8월 도쿄돔에서 ‘에스파 라이브 투어 2023 ‘싱크 : 하이퍼 라인’ 인 재팬 –스페셜 에디션-’을 성료했다. 에스파의 도쿄돔 입성은 데뷔 2년 9개월 만으로, 당시 기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기록이었다.◇카라·소시→트와·블핑…도쿄돔 접수한 K걸그룹들도쿄돔은 약 5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K팝 아이돌 그룹은 물론 팝 스타들 사이에도 ‘꿈의 무대’로 꼽히는 장소다. 일정 수준 이상의 팬덤 동원력이 돼야 입성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K팝 가수들 중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샤이니, 2PM 등 ‘한류’ 시대를 이끈 2세대 보이그룹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 NCT 127,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보이그룹들의 공연이 수없이 치러져 왔다. 현지에서 막강한 팬덤을 형성한 걸그룹들도 도쿄돔을 K 퍼포먼스로 수놓았다. 도쿄돔에 첫 입성한 K팝 걸그룹은 카라였다. 카라는 2013년 1월 K팝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에서 4만 5000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이후 소녀시대가 2014년 12월 도쿄돔에 입성하며 2세대 걸그룹 대표로 한류 붐을 이끌었다. 이후 3세대 대표 걸그룹인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도 나란히 도쿄돔에 입성하며 막강한 팬덤을 입증했다. 여기에 에스파, 뉴진스, 아이브까지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활약 중인 이들이 나란히 도쿄돔 접수에 나섰다. 하재근 대중음악 평론가는 “도쿄돔은 일본에서도 최고의 팝스타 반열에 올랐다는 걸 상징하는 공연장이다. 지난해까지 4세대 걸그룹들이 인지도를 높여가는 단계였다면 올해 도쿄돔 입성을 통해 확실하게 스타의 위상까지 올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 평론가는 “요즘 일본 내 한류 열풍이 뜨겁고 특히 일본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K팝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사실 한두 팀만 가도 대단한 일인데 여러 팀이 대형 공연을 성공시킬 정도로 국제적 위상이 엄청나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4세대 걸그룹들이 기존 2, 3세대와 변화한 트렌드의 음악으로 현지 리스너들을 파고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은 향후 지속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 평론가는 “4세대 걸그룹의 음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팝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이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고민을 친근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라며 “일본 리스너들의 시선에서도 뉴진스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들의 음악은 굉장히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친화력이 높다. 4세대 아이돌의 비기 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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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K팝 아이돌 막내의 역사

K팝이 유명해진다는 건 단순히 한 팀의 아이돌이 유명해지거나 노래 한 곡이 유명해지는 게 아니다. 노래 한 곡에 담긴 대한민국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아이돌 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과 세계관 모든 게 이슈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는 ‘K-장녀’의 인기나 한국 축구의 대들보이자 ‘막내 형’으로 불리는 이강인의 인기 또한 대한민국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형’이나 ‘장녀’ 그리고 ‘동생’이나 ‘막내’라는 호칭은 K팝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더 이상 낯선 문화가 아니다. K팝 아이돌에서는 ‘막내’가 주목받는 일이 많다. 그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아이돌 그룹에서 ‘황금막내’는 누구부터 시작됐어? Z연우 : 아이돌 그룹 내에서 맏이, 막내 포지션을 나누는 건 아마도 K팝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일 거 같아요. K팝 문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고 있지만, 항상 막내는 다른 멤버들과 팬들에게 귀여움받고, 팬들이 육아하는 느낌의 포지션인 건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막내가 그 그룹 서열 1위이면 ‘막내온탑’이라고 하는 등 막내에 관한 별명들도 있어요. ‘황금막내’라는 별명도 있는데 이건 방탄소년단 정국의 별명에서 시작됐어요. 리더 RM이 정국은 뭐든 다 잘한다고 ‘황금막내’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요즘은 아이돌이나 스포츠 스타 막내들의 별명으로 자연스럽게 부르게 된 것 같아요. 그만큼 아이돌 막내들이 귀여운 모습만 보여주고 춤과 노래 부분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뛰어난 실력과 여유를 보여주는 막내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X재국 : 남자 아이돌 중에 주목받는 막내라인은? Z연우 : 남자 아이돌 중에 주목받는 막내로 세븐틴의 디노가 떠올라요. 디노는 위로만 12명의 형들이 있고, 세븐틴이 데뷔할 당시 디노의 나이는 17살이었죠. 하지만 댄서로 살아온 세월과 경력은 막내가 아닌 맏형으로 평가받아요. NCT의 지성도 엄청 많은 수의 형들이 있는 막내로 주목받아요. 지성은 NCT 전체로 보면, 19명의 형들이 있는 막내예요. 게다가 데뷔할 때 나이도 15살이어서 거의 K팝의 막내였어요. 지성도 엄청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와서 NCT 드림의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멤버예요. 요즘 뜨는 5세대 대표 남돌 막내들은 제로베이스원(이하 제베원)의 한유진과 라이즈의 앤톤인 것 같아요. 한유진은 07년생이고, 제베원의 맏형과는 나이차가 9살이나 나요. 하지만 제베원의 팀 분위기가 좋은 덕에 전혀 어색한 분위기가 없고 많은 형들이 한유진을 귀여워해주고 오히려 ‘막내온탑’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한유진도 춤 실력이 뛰어나 무대에서는 막내미는 잠시 숨겨두고 멋있는 모먼트들을 보여줘요. 그리고 막내답게 유행을 잘 따르는데, 라이즈의 앤톤도 그런 막내미를 가지고 있어요. 틱톡이나 릴스를 보면 다 유행하는 콘텐츠들을 찍고 있고, 사복 패션에서도 트렌디함이 느껴져요. 앤톤은 춤, 노래는 물론이고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같은 외국어나 수영, 첼로, 작곡 등 할 수 있는 게 많은 황금막내인 거 같아요.X재국 : 여자 아이돌 중에 주목 받는 막내 라인은? Z연우 : 에스파의 닝닝은 나이로는 그룹 내 막내지만 제일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멤버라 연습생 시절에 맏언니인 카리나가 자신보다 언니인줄 알고 닝닝한테 존댓말을 쓰고 닝닝이 카리나한테 반말을 썼었다는 일화도 있어요. 연습하던 기간이 길다 보니 무대에서 누구보다 더 프로페셔널하고 보컬, 퍼포먼스, 랩, 표정 모든 면에서 다 필요한 멤버예요. 뉴진스의 혜인은 08년생이라는 나이로 데뷔할 때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08년생이지만 비주얼과 마인드가 성숙하고 실력도 뭐 하나 못하는 것 없이 다 잘해 놀라웠지만 또 언니들과 있을 때는 그저 귀여운 막내라 이런 차이가 팬들의 입덕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엔믹스의 규진도 멤버들과 팬들이 많이 예뻐하는 여돌 막내 중 한 명인데, 규진은 리더 해원이 팀에서 가장 똑부러지는 멤버라고 할 정도로 막내지만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요. 포지션도 서브보컬, 리드래퍼, 메인댄서로 뭐 하나 못하는게 없는 황금막내죠. 완벽한 실력으로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기도 하는데, 그런 또 다른 막내가 같은 소속사 JYP 있지의 유나예요. 유나는 평소에 멤버언니들이 자신을 잘 챙겨주는 것처럼 자신도 언니들에게 더 잘 하려고 하는 예쁜 마음이 느껴져서 팬들이 늘 감동을 받는거 같아요. 유나도 팀내에서 막내지만 무대에선 카리스마있게 팀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멤버거든요. X재국 : 그럼 “형이 고생이 많다”라는 얘기를 듣는 멤버도 있어?Z연우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팀 내 유일한 20세기(99년생) 사람으로 항상 놀림을 받곤 해요. 연준보다 어린 멤버들이 연준을 ‘유일한 20세기 사람’이라고 부르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팬들은 웃게 되죠. 르세라핌의 사쿠라는 막내 홍은채가 귀여운 헤어스타일을 하기 싫어할 때 “어차피 나중엔 못하는 나이가 오니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라고 웃픈 조언을 해줘 홍은채가 빵 터진 적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맏이라고 하면 뭔가 책임감이 뒤따르고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맏이는 부모님도 챙겨야 했고 또 동생들도 보살펴야 하는 어려운 자리였다. 막내는 형이나 언니들이 잘 챙겨줘야 하는 귀여움의 상징이었는데 막내가 큰 역할을 해준다면 형이나 언니들은 뿌듯하고 또 신이 날 수밖에 없다. 더 많은 막내들이 K팝을 알리는 든든한 대들보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2.1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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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소연·버논·250…한음저협 정회원 승격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여자)아이들 소연, 세븐틴 버논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이 됐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지난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30명의 2024년도 정회원 승격 명단을 공개했다.올해 정회원 승격자 명단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전정국), (여자)아이들 소연(전소연), 세븐틴 버논(최한솔),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안예은 등 K팝을 이끌고 있는 유명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포함됐다.정국은 아이돌 싱어송라이터로서 ‘세븐’, ‘스틸 위드 유’, ‘드리머스’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곡들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왔다. 이번 정회원 승격으로 지난 2018년 정회원이 된 슈가, 2020년 정회원이 된 RM과 제이홉에 이어 BTS 멤버 중 네 번째로 한음저협 정회원 명단에 합류했다.소연과 버논도 이번 정회원 승격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여자)아이들 ‘톰보이’, ‘퀸카’, ‘누드’, 세븐틴 ‘몬스터’, ‘파이어’, ‘손오공’ 등 자신이 속한 그룹의 수록곡과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와 명성을 쌓고 있다.‘나 혼자 산다’로 대중에 친숙한 코드쿤스트(조성우) 역시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작곡 실력과 독특한 음악적 특색으로 ‘자스민’,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굿 데이’ 등 다양한 히트곡들을 탄생시키며 국내 힙합 프로듀서 중 독보적인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또 그룹 뉴진스의 히트곡 ‘어텐션’, ‘하입 보이’, ‘디토’를 작곡한 작곡가 250(이호형)도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 포함됐으며, 스트레이 키즈 다수의 곡을 작곡한 베르사최(최승혁), 엔믹스, 레드벨벳, 트와이스, 엑소 등 국내 최고 아이돌 그룹의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한 이스란 작사가, 빅나티(서동현), 릴러말즈, 비오 등 다양한 힙합 아티스트의 곡들을 작곡한 TOIL(안토일) 등도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음저협은 매년 협회 규정에 의거 준회원 가운데 가입 기간별 저작권료 상위 기준에 따라 전체 음악 분야에서 27명을, 비대중 음악(순수, 국악, 동요, 종교) 분야에서 3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킨다. 지난해에는 스트레이 키즈 방찬, 창빈, 한 등 프로듀싱 유닛 쓰리라차 멤버 3인이 정회원으로 승격돼 화제가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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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 200억‧JYP 박진영 50억 자사주 매입…이유있는 자신감 왜? [줌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가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앞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창의성 책임자)도 자사주 50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대형 기획사 수장들의 잇단 자사주 대거 매입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 같은 행보가 엔터주 전반에 어떤 반향을 불러모을지 주목된다.YG는 설립자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18일부터 자사 주식 46만1940주(평균가 4만3305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총 매수금 규모는 200억 원으로, 양 총괄 프로듀서의 회사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증가했다. YG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양 총괄 프로듀서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올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박진영 CCO가 이틀에 걸쳐 50억 원을 들여 자사주 총 6만2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박진영 CCO의 JYP 보유 주식은 546만2511주로 증가했으며, 지분율도 15.22%에서 15.37%로 확대됐다. 박진영 CCO는 지난해 11월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출연해 “개인 재산이 없는 게 한이다. 정말 여윳돈만 있었으면 무조건 우리 회사 주식을 산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는데 약 두 달 후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대형 기획사 수장들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엔터주 침체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표 기획사들은 종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성과를 냈으나, 연초부터 줄줄이 주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4대 기획사인 하이브, JYP, YG, SM엔터테인먼트 주가 하락율은 지난해 고점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50%에 달한다. 올해 초와 비교해서도 최소 9%대에서 최대 15%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이들 중 하이브가 슈퍼 IP인 BTS(방탄소년단)의 군백기에도 가장 낮은 하락율을 보이면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사마다 소속 가수들의 재계약 등 각자의 리스크를 껴안고 있는 데다 최근 전반적으로 주요 매출인 음반 판매량 실적이 낮아진 점이 이유로 거론된다. SM 에스파, JYP 있지 등 최근 각 기획사들이 발표한 아이돌 그룹들의 초동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이들의 컴백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11월 컴백한 에스파는 전작과 비교해 30% 가량이 감소한 113만 장, 있지는 전작의 절반에도 못 미친 32만 장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앨범 판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팬들의 음반 구매가 급격히 줄어든 흐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총 2억9033만달러(약 3894억원)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 수출액은 5133만달러(약 686억원)에서 3399만달러(약 454억원)로 33% 줄었다. 전체 음반 수출액에서 중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2%에서 12%로 절반 수준이 되면서 K팝 위기론에 불을 붙였다. 이러한 부진과 우려 속 양현석 총괄프로듀서와 박진영 CCO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 확보와 동시에 최근 K팝 업계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던 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자신감이 일견 타당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주요 리스크로 꼽히는 중국 팬들의 음반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국의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K팝 업계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진우 서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음반 판매량에서 지금 최대 주요 변수는 중국인데 지난해 11월부터 서서히 수출이 살아나는 추세”라며 “회복으로 돌아가면 올해 앨범 판매량 전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JYP와 YG 등 대형 기획사들이 올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북미 등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이에 맞춘 현지 마켓 공략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성과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JYP는 미국인과 캐나다인으로만 구성된 걸그룹 비춰 론칭을 앞두고 있다. YG 또한 지난해 11월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신곡을 내달 발표한 후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YG는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올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 및 글로벌 마켓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의지와 노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박진영 CCO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자사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들을 대거 내놓고 있는 데다 해외 공연 등 글로벌 활동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 창출원을 늘릴 수 있는 지점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의 자사주 매입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한 가요 관계자는 “K팝 업계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리스크도 있다. 이들의 향후 성과에 따라 주가는 충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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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뉴진스, 글로벌 시상식 돌풍 일으키나

그룹 뉴진스가 글로벌 음악 시상식에 잇따라 노미네이트 되며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뉴진스는 최근 각종 글로벌 시상식에서 연달아 후보로 발표되는 낭보를 전하고 있다. 뉴진스 ‘디토’ 뮤직비디오가 미국 클리오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2024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2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 ‘디토’ MV, 클리오 뮤직 어워드 대상 후보…아이하트라디오 뮤직어워드 노미네이트 ‘디토’ 뮤직비디오가 ‘2024 클리오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필름&비디오 부문이다. 전 세계에서 출품된 수많은 작품들 중 단 8편만이 대상 후보로 뽑히는 점을 감안하면 노미네이트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다.‘클리오 어워드’는 ‘뉴욕 페스티벌’, ‘칸 라이언즈’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꼽히는 시상식이다. 뮤직 분야 시상식은 2014년 신설됐다. 뉴진스는 올해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유튜브 쇼츠와 함께한 ‘#ImSuperShy’ 캠페인이 팬 참여 부문 디자인 카테고리 은상, 코-크 스튜디오 글로벌 앤섬 ‘비 후 유 아(리얼 매진)’ 영상이 필름&비디오 음악 사용 부문 5분 이상 카테고리 은상, 필름&비디오 기술 부문 비주얼 이펙트 카테고리 동상 등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뉴진스는 2024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K팝 송과 K팝 최고의 신인 등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K팝 부문이 신설돼 많은 가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슈퍼샤이’로 독보적 활약을 보인 뉴진스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 실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올해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 등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에서 잇따라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위상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높은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4세대 걸그룹 톱 티어 자리매김 비결은?2022년 7월 ‘어텐션’, ‘하입 보이’ 등으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뉴진스는 데뷔부터 음원차트 1위 파란을 일으키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이들은 2023년 1월 ‘디토’, ‘OMG’로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고 그 해 7월 ‘슈퍼 샤이’와 ‘ETA’까지 히트시키며 4세대 걸그룹 경쟁 구도에서 매섭게 치고 나섰다. 음반 판매량에서도 막강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 7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겟 업’은 12월까지 단 5개월 만에 202만 8991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 앨범을 포함해 뉴진스가 1년 5개월 동안 발매한 3장의 앨범의 합산 누적 판매량은 500만 장을 넘어섰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냈다. 이들은 ‘겟 업’으로 데뷔 1년 만에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3곡을 ‘핫 100’에 포진시켰다. 특히 그들만의 독보적 음악으로 팬덤 아닌 현지 대중을 사로잡으며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도 오르는 등 데뷔 2년차에 꿈 같은 역사를 썼다. 특히 뉴진스는 지난 연말 롤링스톤, 컨시퀀스, 빌보드, NME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이 발표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롤링스톤은 “‘슈퍼 샤이’, ‘뉴 진스’, ‘ASAP’와 같은 곡에서 보여준 키치한 훅과 복고적인 동시에 미래지향적 느낌은 대단하다”고 극찬하며 “올해 어떤 팝 곡과 비교해도 뉴진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블핑-BTS 완전체 공백 2024년 전망도 ‘맑음’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뉴진스는 데뷔 전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하는 등 초반부터 대대적이고 독특한 전략을 가져갔고, 그 과정에서 감각적이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주효했다. 음악 역시 최신 대중음악 트렌드를 따라간다기보다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목받는 음악 장르를 대중이 좋아하는 형태로 가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하나의 힘이라기보단 여러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그룹 색에 맞게 잘 결합했다. 훌륭한 음악과 비주얼 퍼포먼스를 섬세하고 정교한 터치로 결합해 이질감을 없앴다”고 분석했다.김 평론가는 특히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코어’ 팬덤 아닌 ‘라이트’ 팬층을 사로잡은 데 대해선 “뉴진스는 팬덤 중심의 서포트 형태가 두드러지는 타 아이돌에 비해 팝스타적 접근에 가까웠고, 노래 역시 서구 사회에서 마니아들이 좋아할 법한 것들을 잘 캐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뉴진스의 음악 장르인 저지클럽이나 힙합, 드럼앤베이스 등은 파티 음악이기도 하지만 Z세대가 열광할 만한 정서나 레트로에 대한 갈망도 함께 담겼다. 이 같은 형식을 가져오되 내용 면에선 근심, 걱정을 덜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버블검 팝으로 대중화시켰다는 점은 외국 팬들도 뉴진스를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데뷔 첫 해의 파란에 이어, 이듬해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뉴진스는 여전히 남다른 ‘폼’으로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데뷔 3년차가 되는 올해가 향후 이들의 행보에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팝 신에서 남녀 투톱으로 주목받아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올해 완전체 활동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완전체 K팝 그룹으로서 뉴진스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여줄 활약에 업계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김 평론가는 “뉴진스뿐 아니라 K팝 그룹들이 올해 빌보드 차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빌보드차트가 대중음악의 현재를 100% 보여준다고 보긴 어려운 만큼, 차트 성적 외에도 롤라팔루자 무대 등 K팝 음악이 상업적 성과를 넘어 거둘 수 있는 여러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방향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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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엔하이픈, ‘핑크퐁 아기상어’와 만난다…극장판 OST 공개 [인★트렌드]

K팝 강자 '엔하이픈(ENHYPEN)'과 K캐릭터 대표주자 '핑크퐁 아기상어'가 귀여운 만남을 예고했다.엔하이픈은 '핑크퐁 아기상어'의 극장판 OST '계속 헤엄쳐(Keep Swimmin' Through)' 뮤직비디오와 싱글 음원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멤버 7인(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은 오리지널 보이스 캐스트로 발탁돼, 바닷속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특별 출연한다. 모두가 더빙까지 직접 참여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은 전 세계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를 넘어, 세계 최초로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한 아기상어 '올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극장판 영화다. 미국 방송계 최대 어워드 에미상을 수상한 '알란 포맨'이 감독을 맡았으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새롭게 공개되는 '계속 헤엄쳐' 음원은 '모험과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메시지를 후킹한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에 담아 귀를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엔하이픈 멤버들이 OST를 녹음하는 장면을 담은 생생한 비하인드와 더불어,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녹여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규모 추수감사절 행사인 '메이시스 땡스기빙 데이 퍼레이드'에 2회 연속 참여한 '핑크퐁 아기상어'는 한국 대표 캐릭터로 유일하게 초청받아 뉴욕 중심가를 행진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선공개된 '계속 헤엄쳐' 맞춰 엔하이픈과 함께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뉴욕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은 올 설 극장가를 찾는 가족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2월 7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엔하이픈은 두 번째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FATE'를 통해 K팝 보이그룹 중 최단기간에 도쿄돔에 입성하고, 최근 발표한 미니 5집 'ORANGE BLOOD'로 '빌보드 200'에 2개월 연속 차트인 하는 등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일본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갖는 시상식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수상해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에 이어 '특별국제음악상'을 받은 세 번째 해외 아티스트가 됐다. 2024.0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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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 올해의 앨범상 수상→컴백 예고…“‘활동 중단’ 해찬 고마워” [써클차트뮤직어워즈] [종합]

그룹 NCT 드림이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디지털 앨범상의 주인공이 됐다.‘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이 10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슈퍼주니어 이특, 스테이씨 시은, 제로베이스원 석매튜가 MC로 호흡을 맞췄다.이날 NCT 드림은 올해의 디지털 앨범상을 받으며 왕좌의 주인공이 됐다. 지성은 심한 편도염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해찬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해찬을 10년 넘게 봤다. 10년 동안 나와 같이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마크는 “오늘이 우리에게 특별한 하루가 될 거라고 예상 못 했다. 너무 고생한 멤버들, 우리를 든든하게 만드는 시즈니(공식 팬덤명)에게 고맙다. 언제나 시즈니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주는 NCT 드림이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며 “앨범이 곧 나온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앨범 부문 올해의 가수상은 NCT 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방탄소년단 정국에게 돌아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모아(공식 팬덤명) 덕분에 2023년 한 해 동안 즐겁게 활동했다. 보답할 수 있도록 올해도 멋있게 질주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태현은 “앨범 만드느라 고생해준 빅히트 뮤직 식구들, 방시혁 PD님 감사하다. 지금 열심히 앨범 만들고 있다. 멋있게 만들어서 모아에게 보여주자”고 덧붙였다. 올해의 신인상은 글로벌 스트리밍 부문에 베이비 몬스터가, 유니크리스너 부문에 라이즈가, 앨범 부문에 제로베이스원이 수상했다.라이즈는 “이 상을 받게 도와준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또 어떤 일이 있어도 믿어주는 브리즈(공식 팬덤명) 작년 한 해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올해도 달려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제로베이스원은 “우리 제로즈(공식 팬덤명) 정말 사랑하고 상 줘서 감사하다. 2024년 아프지 말고 행복한 한 해 보냈으면 한다”며 “2024년에는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음악을 완성하는 여러 스태프를 위한 시상도 눈길을 끌었다. 박소연이 퍼포먼스 디렉터상을, 페리가 올해의 코러스상을, 김혜수 스타일리스트가 비주얼 디렉터상을 받았다. 가수 250과 하림은 각각 올해의 작곡가상과 올해의 연주자상을 받았다.한편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에는 악뮤, 이마세, 키스오브라이프, NCT 드림, 니쥬, 라이즈, 스테이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 경서. 박재정, 이찬원, 화사 등 총 13팀이 참석했다.이하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 수상자 명단.▲올해의 디지털 앨범상=NCT드림▲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NCT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방탄소년단 정국▲올해의 가수상 써클지수 부문=(여자)아이들,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방탄소년딘 정국▲올해의 가수상 유니크리스너 부문=(여자)아이들,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올해의 가수상 글로벌 스트리밍 부문=(여자)아이들, 아이브, 뉴진스, 정국, 블랙핑크 지수▲올해의 연주자상=하림▲올해의 코러스상=페리▲올해의 비주얼 디렉터상=김혜수 스타일리스트▲올해의 퍼포먼스 디렉터상=박소연▲올해의 V 컬러링상=악뮤▲올해의 뉴아이콘상=화사, 스테이씨▲올해의 롱런 음원상=뉴진스▲올해의 키트 앨범상=세븐틴▲올해의 리테일 앨범상=세븐틴▲올해의 작사가상=지지▲올해의 작곡가상=250▲올해의 소셜 핫 스타상=블랙핑크▲올해의 해외음원상=찰리푸스▲월드 한류스타상=NCT 드림▲비아제 글로벌 인기상=제로베이스원 장하오▲뮤직 글로벌초이스상 여자부문=니쥬▲뮤빗 글로벌초이스상 남자부문=임영웅▲Busan is Good상=악뮤, 경서▲올해의 장르상 발라드 부문=박재정▲올해의 장르상 트로트 부문=이찬원▲올해의 장르상 제이팝 부문=이마세▲올해의 신인상 앨범 부문=제로베이스원▲올해의 신인상 유니스크리너 부문=라이즈▲올해의 신인상 글로벌 스트리밍 부문=베이비 몬스터▲뉴 아티스트 오브 넥스트 제너레이션=키스오브라이프, 니쥬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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